"누구세요~?"

 

얼룩이가 보고 싶어 놀러 온 친구가 녀석 앞에 앉아 눈인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꽤나 가까이 있어 위험하다 느꼈다면 바로 도망가버렸을 텐데

저 인간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냥..?

하는 표정으로 한참을 빤히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디서 봤냥.. 집사랑 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냥..

아리송한 얼룩이.

 

 

 

 

 

"집사야아~ 이 인간은 누구냥 괜찮은 거냥~?"

 

결국 근처에 있던 집사에게 인간의 신원을 확인합니다.

 

얼룩아 너 예뻐하는 잔디친구잖아~

간식도 여러 번 갖다 주고, 너 어릴 적부터 예쁘다고 동네까지 놀러 왔었는데 기억 안 나?

 

 

 

 

 

"흠.. 그런거냥?

나는 매일 보는 집사 아니면 잘 기억을 못한다냥.."

 

집사의 말을 듣더니 의심은 조금 수그러진 듯한데,

어디서 묻혀왔는지 코 옆에는 며칠 전부터 검뎅이가 묻어있습니다.

자기가 우스운 모양새라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마냥 심각하기만 한 얼룩덜룩이.

 

 

 

 

 

"일단 믿어보겠다냥"

 

겨우 의심을 접더니 누군가가 준 듯한 밥을 먹기 시작합니다.

누가 또 이 녀석에게 홀렸는지 새로운 밥그릇과 물그릇이 자주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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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아스타로트
    2013.10.18 18:52 신고

    생각나는데 한동안 안 보여서 서운한 마음을 모른척으로 표현한 건 아닐까요~
    그래도 일단 밥은 먹고 보는군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0.21 14:28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자주 보는 친구인데다가 제가 뒤에 있으니까 일단 먹고보자 하는것 같아요 ㅋㅋ 저러다가도 가까이 다가가면 개구리처럼 펄쩍 뛰어 날라간답니다 ㅎㅎ

  2. Favicon of https://catilda.tistory.com ­틸다
    2013.10.18 19:57 신고

    이렇게 온 사람들이 챙겨주는 걸 다 얻어 먹고 댕기는 괭이들이 보면 꼭 한둘씩 있는 거 같아요.
    즈히 동네에도 너 나 없어도 밥 걱정은 없겠다 싶은 애들이 있긴 있거덩요. 비록 사료는 아니지만서두.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0.21 14:2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맞아요 ㅎㅎ 유난히 매력을 어필하면서 집사를 잘 만드는 녀석이 있더군요 저도 이녀석한테 잡혀서 집사가 됐잖아요ㅠㅠ ㅋㅋ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소금+
    2013.10.19 10:18 신고

    얼룩이가 정말 인기가 많네요~~~ㅎㅎ 친구분도 보러오시고 동네 다른 분도 밥 주시고~~ ^^
    역시 고양이는 얼굴로 먹고사는 것 같아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0.21 14: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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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ㅋㅋ 다른 사람들한테 하는거보면 딱히 애교를 부리는것도 아니고 뚱하게 쳐다보기만 하는데.. 무슨 매력인지 보는 사람들마다 홀리더라구요 마성의 냥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