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누렁이!! 요즘 군기가 빠졌냥??"

 

"또 왜 그러는 거냥.. 울먹울먹.."

 

 

 

 

 

최근에 부쩍 싸우지 않고 친해진 듯한 모습을 보여주었던 얼룩이 누렁이 자매.

그런데 그것은 집사에게 간식을 더 뜯어먹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었나 봅니다.

구석에서 뭘 하고 있나 봤더니 언제 친했냐는 듯 얼룩이가 누렁이의 군기를 잡고 있었습니다.

 

얼룩아 너 또 동생 괴롭히지!!

 

"아니다냥.. 잠시 대화하는 거다냥"

 

 

 

 

 

"쳇.. 들킬뻔했다냥.. 집사는 가끔 보면 너무 참견을 한다냥"

 

안도의 한숨을 쉬는 얼룩이.

 

 

 

 

 

쫓는 자와 쫓기는 자

따르는 자와 귀찮아하는 자,

다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는 순간입니다.

 

 

 

 

 

"얼룩이 언니가 화내기 전에 도망가야 한다옹!!"

 

 

 

 

 

"어딜 내뺄라 그러냥!!"

 

결국 누렁이는 얼룩이의 특기인 솜방망이 펀치로 목덜미를 잡히고 말았습니다.

누렁이는 아직 모든 행동이 어설퍼서 노련한 얼룩이를 당해 내기엔 무리인가 봅니다.

그나저나 저렇게 구박당할 바에야 차라리 혼자 놀 법도 한데

뭐가 그렇게 좋은지 누렁이는 매일 얼룩이만 따라다니고 따라 합니다.

 

얼룩이가 하늘을 보면 저도 하늘을 보고

얼룩이가 앉았던 자리는 저도 한 번씩 앉아보고

급기야 얼마 전에는 얼룩이가 출근하는 저를 보고 냐앙,냐앙 하며 자동차에 대고 '부비부비' 인사를 하자

그건 또 뭐 하는 거냥?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한번 갸웃하더니 저도 어설프게 머리를 쿵,쿵 해보는 겁니다.

그 모습이 하도 어이가 없고 귀여워서 그래 그렇게 인사하는 거다~ 하고 말해주었습니다.

 

얼룩이는 이 녀석을 체념한 건지 본체만체 하며 지내다가

또 어떤 때에는 욱, 하고 승질이 나는지 저렇게 한 번씩 솜방망이 펀치를 날려주곤 합니다.

그래도 하악질하며 쫓아내지는 않으니 그게 어딘가요.

쌍쌍바처럼 닮은 두 녀석이 저렇게 티격태격하며 함께 지내는 것만으로도 미소가 지어지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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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보미
    2013.11.08 09:29

    애들아 날도 추워지고 하는데 같이 잘지내렴

  2. Favicon of http://wacoalblog.com/239 와코루
    2013.11.08 11:14

    얼룩이와 누렁이가 사이좋게 잘 지냈으면 좋겠네요~ㅎㅎ

  3.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아스타로트
    2013.11.08 13:18 신고

    누렁이 억울한 눈을 보니 전 이리도 마음이 흐물흐물해지건만~
    고양이 눈엔 다른 고양이가 귀엽게 보이진 않나 봐요ㅎㅎㅎ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1.11 14:45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억울한 표정까지도 어떻게 저리 판박이인지 ㅋㅋ 누가 자매아니랄까봐 너무 닮았어요. 근데 얼룩이가 귀찮아할 뿐이지 싫어하는건 아닌것 같아요. 이제는 같이 없으면 허전해보인달까요 ㅎㅎ

  4.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소금+
    2013.11.08 13:37 신고

    주눅들은 누렁이 표정 가을이가 하면 전 바로 넘어가 버리는데... 얼룩이에겐 애교가 아니라 완전 기죽은 것 같아 귀여우면서도 좀 안쓰러워요~ 정말 하악질 안 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이에요~~ㅎ
    마징가 귀로 도망가는 누렁이 어깨를 턱~하고 잡는 얼룩이 왜케 웃기죠~~? ㅋㅋㅋㅋ 언니의 포스가 느껴져요~~ㅋㅋㅋㅋ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1.11 14:55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누렁이 저 놈 ㅋㅋ 처음엔 저도 불쌍하다고만 생각했는데, 가만보면 얼마나 집요한지 몰라요. 저렇게 귀찮다 하는데도 일일이 다 따라다니고 따라하고, 얼룩이 자리도 다 뺏고 ㅋㅋ 그러면서 저렇게 억울해하네요^^;

    •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소금+
      2013.11.11 20:47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아니 이런~~ 그렇다고 얼룩이 자리를 뺏음 안되죠~~ 얼룩이가 봐주긴 해도 서열정리는 확실히 해야겠어요~~
      누렁이가 연기가 좀 되는데요~ㅋㅋ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1.12 15:53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보통내기가 아니에요. ㅋㅋ 어제는 얼룩이가 밥먹다 누렁이가 오니까 슬쩍 피해서 기다리더라구요. 양보를 해주는 걸까요? 덩치 차이가 커서 얼룩이가 밀릴 것 같지는 않은데.. 고양이 사회란 정말 알다가도 모르겠네요.^^

  5. Favicon of http://www.sapporoboom.com/ 삿포로
    2013.11.08 13:58

    ㅎㅎ 정말 사진과 내용이 딱딱 들어맞네요! ㅋㅋㅋ 누렁이 눈이 너무 초롱초롱+_+ 귀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