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돌이가 사람에게 버려져 길고양이가 된지도 벌써 1년이 다 되어간다. 버려졌던 주택가 골목에서 생활한 게 몇 개월, 그리고 이곳 숲으로 들어와 생활한 게 약 삼 개월. 매일 돌봐줄 수 있는 거리가 아니라 평일에는 늘 녀석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았을까 조바심이 나곤 하지만,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잘 지내는 듯하다. 녀석을 만나기 위해 주말 중 하루를 통째로 이곳에 가는 것에 시간을 쓰는 게 이제는 일상이 되었다. 오늘도 볼 수 있을까, 잘 있을까 초조해하며 공원을 걷다 보면, 이렇게 어딘가에서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앉아있다. 처음 만났을 때는 경계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천방지축 고양이었는데, 그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요즘은 제법 낯도 가릴 줄 알고 손길을 피할 줄도 아는 게, 좋게 말해서 '길고양이' 다워졌다.

 

 

 

 

 

골목에서 살고 있던 녀석을 공원에 데려다 준 학생들의 예상대로, 이곳은 주택가 골목보다는 살기에 좋아 보였다. 로드킬 걱정 없이 실컷 뛰어다닐 수 있고. 영역 다툼을 할 만큼 좁은 곳에 고양이들이 몰려있지도 않으니. 사이가 좋지 않은 녀석이 있다면 적당히 영역을 나눠 피하기만 하면 그만이다. 햇살 좋은 날에는 정처 없이 숲 속을 뛰어다니다가 저녁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시는 캣맘에게 밥도 든든히 먹을 수 있을 테고. 길고양이의 거처로 삼기에는 비교적 훌륭해 보이는 곳이었다. 입양처를 알아보다가 마땅치 않아 결국 녀석의 생활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은 것도, 정말 마땅한 곳이 아니라면 오히려 이곳에서 잘 적응해나가는 게 안전할 거란 여러 사람들의 생각 때문이었다.

 

 

 

 

 

지난주에는 한낮부터 어디에 숨었는지 두 시간이나 기다렸다가 녀석을 겨우 만날 수가 있었는데, 이번 주에는 어쩐 일인지 공원을 들어서자마자 녀석이 보였다. 조금 달라진 것이 있다면 사람들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자리 잡고 있다는 것. 잘 있다는 것을 확인했으니 밥이라도 주고 갔으면 싶어 녀석을 불러보았으나, 쳐다보기만 하고 가까이 오려고 하지를 않았다. 근처에 주고 가면 알아서 먹겠지 하고 작은 나무 뒤에 사료와 캔을 부어주었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나무에 붙어있던 잎사귀들도 무수히 떨어져 이제 먹이를 숨길만한 곳이 마땅치가 않다. 얇은 가지들 사이로 겨우 먹이를 숨겨 부어주니, 그 소리를 듣고는 빠른 걸음으로 달려와 허겁지겁 먹는 녀석. 다 먹을 때까지 기다렸다가 가려고 녀석을 등지고 서있는데, 멀리서 성인 남자의 큰 목소리가 들렸다.

 

 

 

 

 

"거기!! 고양이 밥 주지 마세요!!!!" 호통을 치는 듯한 소리에 깜짝 놀라 둘러보니 인부로 보이는 듯한 중년 아저씨 세 분이 멀찌감치 보였다. 몇 달째 주말마다 찾아왔어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계절이 바뀌면서 공원에 작업할 것이 생겼나 보다. 성인 남자 셋이서 줄지어 공원을 가로질러 가며 우리에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었다. 순간 다가가서 자초지종을 설명해야 할까, 아니면 같이 화를 내야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한마디도 하지 못 했다. 나는 한 번 화내고 가버리면 그만인 것 아닌가. 계속 이곳에서 살아가야 할 녀석들이나 캣맘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른다. 실제로 이곳 캣맘은 관리인의 눈에 띌까 봐 사시사철 해가 뚝 떨어진 시간에만 와서 밥을 주고는 흔적 없이 치우고 가시는데도, 몇 번인가 마주쳐서 나쁜 소리를 들었다고 한다. 고양이들도 자기들을 싫어하는 걸 아니까 밥을 먹다가도 그 사람만 보면 도망가 버린다고.

 

 

 

 

 

이런 일이 생길까 봐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과의 분쟁이 생겼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도 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아보기도 했으나, 막상 일이 닥치면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딱히 무슨 이유가 있어서 그런 말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곳이 주택가처럼 길고양이의 울음소리로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었을 테고, 흙이 많은 곳이라 용변 처리도 쉽기 때문에 주변이 지저분하지도 않다. 캣맘 외에는 밥 주는 사람도 없어 음식물이 남은 곳도 없다. 차라리 이해가 갈만한 이유가 있다면 마음이 서럽지는 않았을 거다. 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소리에 굳은 얼굴로 가만히 쳐다보고만 있으니, 내가 듣지 못했다고 생각했는지 연달에 세, 네 번 반복해서 고양이 밥 주지 말라는 소리만 큰소리로 되풀이하고 가는 아저씨. 공원에는 신나게 공놀이를 하는 사람들과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하는 할머니들, 다정하게 데이트를 하는 연인들이 한데 어우러져 있는데. 소리 없이 나뭇가지 사이에 숨어 밥을 먹던 고양이 한 마리와, 녀석에게 밥을 준 인간만이 잘못된 것처럼 위축되어 있었다.

 

 

 

 

 

흰돌이는 밥을 다 먹더니 멀리멀리 숲 위로 올라갔고, 나는 그런 녀석에게 더 멀리 가라고 손짓하며 서둘러 자리를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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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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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냐옹이밥
    2013.12.02 21:21

    아 진짜 답답한현실이네요 자기네는뭐라고 밥주지말라하며 밥주는사람은 뭐라고 그런소릴들어야하다니..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2.03 14: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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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게 말입니다. 게다가 자기 집도 아니고 일하러 온 사람이.. 마치 그곳을 본인이 소유한 것처럼 그런말을 해서 더 황당했어요.

  3.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아스타로트
    2013.12.03 00:42 신고

    그렇게 살갑던 흰돌이가 왜 눈치를 보게 되었나 했더니;;
    고양이들이 그 아저씨들의 작업에 무슨 해가 된다고 저렇게 윽박지르고 난리인 걸까요.
    가뜩이나 날씨도 추워지는데 인심이 팍팍한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
    라흐님도 많이 놀라고 무서우셨을 것 같아요;ㅁ; 정말 무슨 방법 없을까요...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2.03 14: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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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그래도 일하시는 분들이 왔다갔다 하는 것 같길래, 작업하는 곳에서 한 500m 이상 떨어진 정 반대편에서 밥준거거든요. 게다가 조금이라도 작업하는 데 방해가 될까봐 한말이었다면 제가 먼저 알았을거예요. 밑도끝도없이 고양이 밥주지 말라니.. 공원 관리 책임자도 아니고 간간이 작업 생길때 와서 일하시는 분들 같았는데.. 처음엔 당황했다가 나중엔 화가 많이 났었어요. 그래도 공감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위로가 되네요.

  4. 훈남수의사
    2013.12.09 17:26

    고양이에게 밥주지말라고하는거 고양이싫어서가아닙니다. 첫째 번식력을 자연억제해야하는데 밥을주면 늘어납니다. 둘째 본인이 키울것아니면 어설픈 동정해서는안됩니다. 본인이키우거나주기적으로사료주지못할꺼면 안하시는게낫습니다. 셋째 고양이는 구지사료주지않으셔도 야생성을찾으면 개체수가적절히 유지되는선에서 설치류등의먹이를 찾습니다. 사료에길들여진 길고양이는 나중에 새끼를뱄을때 더많은먹이를 필요로하는데 이때야생성이없으면 새끼버리기도합니다.본인이 평생대리고사실꺼아니면 그냥두셔도되요 인간처럼 밥안주면 굶어죽지않습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2.09 18: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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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를 준다고 해서 개체수가 늘어났다면 제가 매일 밥 주고 있는 동네 고양이들의 수는 아마 엄청나게 늘어났을 겁니다. 그런데 1년전 3~5마리와 동일한 정도로 계속 유지되고 있고요, 먹이를 챙겨주어도 환경적인 문제, 학대, 사고 등 다양한 이유로 대체로 오래 살지 못합니다. 그리고 개체수가 늘어난 지역은 인도적인 tnr로 조절할 수 있죠. 님이 말씀하시는 '사료를 굳이 챙겨주지 않아도 스스로 먹이를 구한다'는 논리는 길에서 사는 동물들이 스스로 먹이를 구할 수 있는 환경이었을 때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인간의 편의로 도시화된 지역에서 대체 무슨 수로 먹이를 스스로 구한대요? 어설픈 동정으로 몇 년 이상씩 누군가에게 욕 먹어가며 밥 주시는 분들이 있는 거 아닙니다. 이유가 있는거죠.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2.09 18:12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그리고 해당 지역은 매일 먹이 챙겨주시는 캣맘이 있는 곳이고요, 저 역시 제가 돌보는 길고양이들은 빠짐없이 먹이 챙겨주며 모니터링 합니다. 이 글은 길고양이로 인해 별다른 피해나 불편이 없는데도 그냥 싫어서 밥주지 말라는 사람들에 대한 거고요.

    • 위니별
      2013.12.15 23:03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어...알아서 찾아먹는방법중 하나가 내놓은 쓰레기를 뒤지는거고 그래서 지저분해지면 사람들은 길고양이가 귀찮은존재라고만 생각합니다. 번식력에대해선 중성화외엔 답이없지만 이렇듯 굶주리지않을만큼의 끼니를 제공하면 사람들이싫어하는 쓰레기봉투 뜯는일은 없겠죠. 옛날만큼 개만 사람의반려동물이 아니라 고양이역시 반려동물로 늘고있는추새인데 바라보는시점을 변화시켰으면 좋겠어요.

    • 함부로
      2013.12.18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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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픔을 모르시면 하루만 굶어보기를...

  5. Favicon of https://lincat.tistory.com 적묘
    2013.12.11 21:08 신고

    그래서...슬퍼요...
    정말로... 자연억제하지 않아도 개체수를 미친 듯이 번식시킬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위에 분은.... 오타가 참 거슬리네요.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2.12 11:19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사람이 다 내 마음같을 순 없겠지만 같은 생명인데 좀 관대하게 바라봐줬으면 좋겠어요.ㅎㅎ 좋아지겠죠 그렇게 생각하는 수밖에요.^^;

  6. 정영선
    2013.12.16 00:39

    전 누구든 밥주지마라 어쩌고 개소리 하면 싸우는뎅... 무슨 자격으로 주지마란 소리를 한데요? 자유국가인데 길냥이들은 보호동물이고 지까짓게 무슨 권리로 주지말라는지 개잡소리 ...

  7. qhfk
    2013.12.16 09:09

    흰돌이가 사는곳에 일하시는 분들 중 고양이를 극도로 싫어하시 는 분같아요 놀이터쪽에서 젓소무늬고양이(참순해요)한테 막말하면서 잡으려다 놓치고 물건던지는거 봤어요ㅠㅠ사진찍을걸,,넘 놀라서 그생각은 당시 못하고 놀란 저보고 왜요 하고버럭지를때 온갖 생각이 지나갔지만 눈물을 삼키고 집으로 왔지요..담에 또 그런모습 보면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ㅠㅠㅠ냥이가 뭘 잘못했을까요 온갖데 더럽히는 고양이 새ㄲ라고 욕하시데요

  8. !
    2014.01.26 20:00

    고양이들한테 밥주는 사람들이 밥주고 남은 음식물은 제데로 처리하고 남의집 근처에다가 먹이 놓지 않는다면 문제될게 없다로 생각해요

  9. 차차
    2014.03.04 01:39

    저도 회사앞 건물에서 소세지주다 관리인아저씨한테 혼남 ㅠㅠ 길거리에 쓰레기버리는사람들 천지인대 일회용작은 접시하나에 음식만 딱 담아주고 가건만 흑

  10. 하수
    2014.03.08 23:08

    정말화가나네요ㅋㅋ
    길고양이 밥주는거가지고 이기적이라고하시는데
    그러시는분들이 더 이기적이신것같아요.
    좋아하는사람은 좋아하고,싫어하는사람도 있을텐데 아무리싫어한다고해도 생명을 물건다루듯이
    하면 안되는건 개념아닐까요.
    자기들이 싫다고 길고양이를 굶겨죽이거나
    때려죽이는건 절대아니라고보네요.
    인간만생각하는게 역겨울나름..

  11. Favicon of http://cys1003s@naver.com 최윤선
    2014.04.19 14:28

    고양이밥주는거뭐라하는사람들은 내돈으로내가주겠다는데 무슨 참견이냐고 비웃고싶다 자기들한테 피해아닌피해좀오는건못참겠고 만만하니까 생명우습게보고막말하는거지 이런인간들 성격좋은놈들한명도못봤다 정신에이상있어보여 개네들이말하는고양이가주는피해 다세어보고 봐도봐도 살면서 그런것도못참고살면어찌세상사나싶더라 세상자기만사는것도아닌데말야 비논리가판쳐

  12. Favicon of http://de2468@naver.com 랑이
    2014.04.19 21:52

    라흐님의행동에..박수를보냅니다.이런분들이더많이계셧으면하네요.저도챙겨주도록할게요.

  13. 나그네멍멍
    2014.05.14 23:39

    개인적으로 주택가에 거주중이고 고시생동생을둔 직장인으로서 그리고 멍뭉이를키우는 동물을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주택가길냥이에겐 밥을주지 마시길부탁드립니다. 개체수가 늘어나는지는 전문가가 이니라 모르겠습니다만 밥을주므로서 주변냥이들이 많이몰리는건 사실입니다. 글쎄요 저희동네는 유독 길냥이들 사회성이강해서 다들몰려다니더군요.... 저에겐 유해한것이 맞네요 적어도 의식주의 주에서 매일밤 삶의질이 현저히 떨어지니까요....
    인간의 이기성을 논하신다면 지금 사용중이신 재화들이나 사회구조 기반들을 먼저생각해보시길바랍니다. 자신이 고양이를 선호해서인지 정녕 인간의 이기심때문인지를요.... 길냥때문에 잠못드는 넋두리풀고가는 나그네 올림

    • 이런애 정말싫네요
      2014.05.31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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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너 같은애들 시끄러우니까 방해되니까 밥주지말고 굶겨죽이라고 했음 좋겠네요

    • 고양이교주
      2014.06.1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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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나, 댁부터 나가서 노숙자로 살면서 댁한테 돌던지는 사람들 피해서 배고픈채로 몇일이고 버텨봐. 고양이들 비닐먹고 배안에 더러운거랑 비닐이랑 뒤엉 켜서 뱃속에 복수가 차서 죽는 고양이들많어. 되게 논리적인척하는데 유식하게 말해서 개체수지 먹을거 없게만들어서 한마리도 더 늘게하지말자는거잖아. 솔직히 고양이가 사람이라도 죽이나? 굶겨죽이자는 댁같은 사람들이 주장하는게 "개체수를 줄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잖아?

  14. 밥?
    2014.08.04 02:44

    도둑고양이밥 안주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위에 도둑고양이를 사람과 동급으로 생각 하고
    도둑고양이 밥안줘야 한다니 니도 굶어라!!! 죽어라?
    평소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살면 그렇게 표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도둑고양이를 사랑하는 캣맘 캣대디를 자처 하면서 혹시 인간에 대한 존중은 배우지 못하신것은 아닌가 하고 안타깝습니다.

    도둑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사람에게로 돌리시면 삶이 더욱 풍성해집니다.^^

  15. 지나가던사람
    2014.08.20 19:52

    도저히 어이가 없어서 한 마디 남기고 갑니다.
    저도 제 주변에 있는 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 캣맘이라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만,
    참 몇몇분들 말하는 싸가지가 참 볼만 하군요.

    공원은 공공재산입니다. 그리고 공공재산이라고 해서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공원 관리인이 왜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애초에 공원이라는 공간이 어떤 공간이라 생각하시는겁니까?
    공공공원은 지자체에서 시민들에게 휴양과 편의를 제공해주는 사람들을 위한 편의시설입니다.
    정말 야생에 풀어주고 싶으면 산이나 공터같은 곳에 풀어주면 되는 것이죠.
    그렇게 따지면 아예 마트에 풀어놓지 그러십니까? 먹이도 많고 좋네요.

    그리고 먹이를 주지 않는다고 굶어 죽인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고양이는 그냥 풀어줘도 개와는 달리 야생성이 있어서 금방 잘 적응합니다.
    도대체 먹이를 주지 말자 = 고양이를 굶어 죽이자가 되는지 도저히 논리적으로 이해가 안 가네요.

    동물보호론자들은 사람과 동물이 동등하고 이에 맞는 대우를 받아야 된다고 생각하시겠죠.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생각 안 하나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생각 안 하시는 건가요?
    그렇게 따지면 바퀴벌레나 거미도 사람들에게 직접적인 해가 안 되니 죽이지말고 집에서 공생하시는게 어떻습니까?
    개똥도 사람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안 주니까 그냥 공원에 내다 버리고 다니구요.

    그리고 개체 수는 제가 안 겪어봐서 모르겠지만 먹이를 주면 그 주변에 고양이가 몰리는 것은 엄연한 사실입니다.
    그로인해서 피해를 보는 경우도 많구요. (고양이 울음 소리나, 주변 위생이 악화된다거나)
    TNR을 하면 된다. 예, 맞습니다 TNR 하면 좋죠. 근데 그 많은 길고양이들을 다 책임지고 해주실 수 있나요?
    캣맘들이 책임지고 사비를 들여서 TNR하면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그냥 밥만 주고 나몰라라 하는 경우도 많잖습니까?

    정말 이기적입니다. 이런 분들.

  16. 젠장
    2014.09.26 13:40

    지나가던사람님은 본인을 캣맘이라고 하셨는데
    그냥 고양이나 캣맘을 싫어하는 분인 것 같네요.

    대부분의 캣맘들은 님이 말하는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 눈치를
    보면서 밥을 주고 흔적들을 치우고 다닙니다.
    사비로 TNR 하는 분들도 많고 구청이나 시청에 신청하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애틋한 마음으로 고양이에게 밥을 주는 모든 분들이 그렇지는 않겠죠.
    그리고 싫은 사람들은 배려하는 마음도 보이지 않을테구요.

    원글은 인적이 뜸한 숲속 공원에 풀어준 고양이도 보기 싫어 밥 주지 말라는 일꾼이 야속하여 올리신 글입니다
    라흐님이 공원에 풀어준 것도 아니고 사람을 잘 따르는 고양이를 안쓰러워한 학생들이 풀어준거라고 본문에 있습니다.
    먹을 것 많으니 마트에 고양이 풀어주라는 님의 글은 너무 논리적이신가요?

    누가 이기적인지 모르겠습니다.

  17. 방구뽕
    2014.12.11 16:09

    길 고양이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뜯어서 배를 채우는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진 않는데 참 불쌍해 보이긴 했습니다. 얼마전 밤에 음식물 쓰레기 봉투 뜯고 있는 고양이에게 돼지고기 식은것을 준적이 있긴 합니다. 참 허겁지겁 눈치보며 잘 먹더라고요. 저도 주는게 옳은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주는것도 나쁘지 않을듯 합니다. 혹시 알아요? 고양이들 정말 먹을것이 없게 인간위주로 만든 세상에서 먹을게 없다면 사람을 공격할지도 모르죠...ㄷㄷㄷㄷㄷㄷ

  18. 김민수
    2015.11.22 19:14

    제가 지금 고양이 죽이는 법, 고양이 죽이는 약 검색하다가 이 글을 보는데요. 너무 이기적이네요. 나도 최근에 단독주택에 이사를 와서 살아보니, 이건 뭔 발정난 고양이랑 영역다툼하는 고양이랑 밤만되면 맨날 천날 치고박고 싸우고 뭐여, 마당에 똥은 다 뭐야?
    마당에 창고에 어떻게 들어가서 거기서 며칠째 살고 있었네? 개판이 돼 있네?
    불과 몇개월전만해도 동거동락 하던 고양이를 방에서 키웠는데, 이거 길고양이 문제는 너무 심각하네.
    내가 일단 식초 몇병 뿌려보고, 안되면 쥐약이다.
    길고양이 밥주는 년들에게 쥐약을 멕이면 길고양이 개체수가 줄어들겠구나.
    하지말라면 좀 하지마세요 이년들아;;

  19. 시도
    2015.12.10 01:23

    뭐가 맞고 틀리고는 둘째치고 자기가 쓴 글에서 나는 냄새 정도는 맡아봤으면 좋겠다. 누구의 글에선 향기가 나는데 누구의 글에선 악취가 진동하니..

  20. 쌀,보리
    2016.01.19 17:09

    나도 개 고양이 짐승 엄청 싫어합니다
    회사 주위가 재개발이 되어 하나 둘씩 이주를 하게 되었고
    길거리 고양이 개들이 갈때가 없고 먹을것도 없고
    이리 저리 해메다 차에 치여 죽는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참 불쌍하고 가엽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연히 고양이 두마리가 저희 회사로 찾아왔고 직원들은 쌀과 보리라 이름도 붙여주고
    먹이도 주고 있습니다
    지금 오는 손님들도 직원들도 고양이 보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집안에서 키우는것도 아니고 볼일은 알아서 보고
    먹이만 주면 먹고 손갈게 하나도 없습니다
    그냥 길고양이들이 마음대로 살아갈수 있게 가만히 내버려 두면 좋겠습니다
    보이면 그냥 먹이좀 주고 인사하듯 바라봐주면 안될까요?
    제발 싫어하고 미워하고 확대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21. 나무위키
    2016.05.22 22:21

    나무위키 "캣맘" 한번씩 읽어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동의하든 안하든
    입장차이를 여러면에서 생각해볼 수 있네요.
    위에 댓글 달으신 분들 중 일부는
    장난으로 그러신 분도 있겠지만
    좀 도가 지나치네요... 어떤 쪽 입장이든간에
    이런 지나친 분들 자제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