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맨날 누렁이만 예뻐한다냥"

 

얼룩이가 엄마 야옹이의 사랑이 불공평하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얼룩이와 누렁이 모두 이미 훌쩍 커버린 성묘인데다가 평소 야옹이는 표정에 변화가 그다지 없는 무뚝뚝한 고양이인데. 얼룩이가 괜히 오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요? 운 좋게도 야옹이 누렁이 모녀가 함께 있길래 지켜보았습니다.

 

"엄마야 나 이거 봐라 풀 뜯어먹는다냥"

 

야옹이 앞에서 들풀을 뜯어먹는 누렁이.

 

 

 

 

 

"그래쪄? 우리 누렁이가 기특하네 풀도 뜯어먹고~"

"케헤헤.."

 

누렁이가 들풀을 먹다 멈칫하고 야옹이를 쳐다보자, 녀석은 신기하게도 푸근하게 엄마 미소를 지으며 누렁이를 바라봅니다.

 

 

 

 

 

비슷한 시각. 야옹이와 함께 있는 얼룩이의 모습도 담아보았는데요,

집사가 있거나 말거나 개의치 않고 뒷다리를 뻗어 그루밍하는 모습입니다.

어쩌면 야옹이에게 깨끗하고 부지런한 자식의 모습을 어필하려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얼룩이를 바라보는 야옹이의 표정은 무뚝뚝하기만 하네요. "쟤는 저기서 뭐 하는 거냥" 이라던가, "고양이는 늘 우아해야 한다고 했거늘!" 하며 인간 앞에서 은밀한 곳까지 보이며 그루밍에 몰두하고 있는 얼룩이를 타박하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흥! 어차피 고독하게 왔다가는 묘생, 엄마의 사랑 따위 바라지 않겠다냥"

 

 얼룩이는 더 이상 엄마의 사랑에 연연하지 않는 자유로운 묘생을 살겠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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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아스타로트
    2014.01.09 15:49 신고

    마지막 표정 보니 비뚤어질 태세인데요ㅋㅋㅋ
    얼룩이도 좀 예뻐해주면 좋을텐데~ 얼룩이는 좀 강하게 키우고픈가봐요;ㅁ;

  2. 바람의그림자
    2014.01.10 18:42

    글이 너무 재미나요^^
    제가 한가지 궁금한게 있어서 이렇게 질문드립니다.
    오늘 우리동네 길냥이가 제가 다가가도 가만히 있길래 계속 다가갔더니
    제 손에 막 몸을 비비적 비비적 하고 제 주위를 뱅뱅 돌던데 이거 왜그런건가요??
    저는 처음보는 아이였거든요,,,,,, 혹시 아시나요??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1.12 19:54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음.. 길고양이들은 대체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경계를 심하게 하거든요. 주변 분들이 길고양이들에게 호의적이라서 경계심이 없는 거라면 다행이지만, 보통 우리나라에서 그럴 경우 버려진 유기묘일 가능성이 큽니다.ㅠㅠ 집생활을 하다가 버려진 녀석들이 꽤 많거든요. 보통 그런 경우 캣맘/캣대디들은 지켜보다가 길생활이 어려울 것 같으면 데려다가 입양을 추진하기도 하는데요, 마음이 가신다면 조금 더 지켜보시고 먹이는 꾸준히 잘 먹는지, 영역 다툼은 없는지 등을 먼저 살펴봐주시면 좋겠네요.^^

  3.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소금+
    2014.01.14 09:24 신고

    ㅎㅎㅎ 야옹이의 엄마미소와 발가락 쫙 벌리고 그루밍하는 얼룩이 넘 귀여워요~~
    냥이들도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은 없지만 더 아픈 손가락은 있나보네요~~ㅋㅋㅋ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1.14 16:10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얼룩이는 너무 노골적이에요.. 맨날 제 앞에서 저렇게 쫙쫙? 벌리고 앉아 있으니 ㅋㅋ 같은 무리 안에서도 유독 친한 녀석들이 있더라구요^^

  4. Favicon of https://happy-q.tistory.com 해피로즈
    2014.01.14 12:43 신고

    질투도 구엽지만..
    라흐님이 앞에 있거나 말거나 다리 반짝 쳐들고 그루밍하시는 모습에 눈길이 멈춰져요.ㅎㅎ
    고냥이녀석들의 발가락 쫙 벌린 모습에 저는 아주 매번 흐뭏흐물한다지요.ㅋㅎㅎ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1.14 16:1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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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저는 얼룩이가 우다다 달려오다가 제가 멈칫 서면 자기도 멈칫 서서는 제 앞에서 뒷다리를 쫙 벌려 그루밍할 때 ㅋㅋ 그럴때마다 흐물흐물 녹고있는 제 자신을 발견한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