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도.. 도도도.."

(집사를 따라간다냥)

 

 

 

 

 

"냐아아~앙~ 냐아아~아??"

(집사야 나 이제 다 나았다냥~ 잘 뛰는 거 보이냐앙??)

 

 

 

 

 

"도도도.. 도.. 킁킁"

(또 뭐가 저리 바빠서 걷기만 하는 거냥.. 응? 새로운 냄새다냥 킁킁..)

 

 

 

 

 

"냐아아아~앙??"

(집사야 그동안 걱정이 많았지냥~?? 이제 걱정하지 마라냥)

 

 

 

 

 

"네에~오웅~"

(집사는 인간이라 잘 모르겠지만 고양이는 사실.. 목숨이 아홉 개다냥

크게 아프거나 위험할 때마다 목숨을 한 개씩 쓰는 거다냥..

이번에 많이 아팠지만.. 내 묘생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냥~!)

 

 

 

 

 

"내 말 다 알아들었지냥?"

 

 

 

 

얼룩이가 2주간의 투병 끝에 허피스를 거의 이겨냈습니다.

염증의 흔적이 눈자위에 빨갛게 남기는 했지만

눈과 코를 타고 흐르던 진물도 멎고 기침도 이제 나지 않네요.

컨디션이 좋은지 하루 종일 뛰어다니며 뭐라고 열심히 말을 합니다.

자신을 많이 걱정한 걸 알기라도 하는 걸까요?

 

그리고 오늘 저녁 엄마가 집에 들어오시자마자

"야 얼룩이가 되게 웃긴다~" 하시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왜?" 물어봤더니

"아니 나를 보더니 갑자기 벽에 대고 머리를 부비적 거리더라구~" 하십니다.

엄마께서는 직접 먹이를 챙겨주신 적은 없고 이따금씩 고양이들이 보일 때면 "안녕~ 아무개구나~" 하고 인사 정도만 하시곤 하는데요,

최근에 얼룩이가 많이 아파 보여 "네많이 아프구나 언니한테 북어 달라 그래라~" 라거나

"겨우내 안 아프더니 왜 아파서 고생이냐~" 등 평소보다 많은 말을 건네셨다고 하네요.

 

혹시 고양이들이 인간의 언어를 다 알아듣는 건 아닐까요?

아니면 집사가 몇 주째 조공하고 있는 북어에서 엄마의 냄새를 맡고는 "집사의 엄마가 만들어 준거다냥.. 찹찹" 했을지도.

어쨌거나 몸이 나으니 그동안 챙겨주었던 인간들에게 답례로 야옹 인사를 하러 다니느라 부쩍 바빠진 얼룩이입니다.

 

 

 




COMMENT

  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소금+
    2014.03.17 09:51 신고

    아.. 정말 다행이에요~~!! 많이 좋아진 얼룩이 모습 보니 이제 맘이 놓입니다~~
    냥이들이 사람말을 알아듣는 건 분명해요~~ㅋㅋㅋ 가을이도 우리가 하는 말 알아듣고 대답도 하고 행동도 하거든요~~ㅎㅎㅎ

  2. Favicon of http://ipkill.org/gkw 비너스
    2014.03.17 10:15

    마지막 사진의 새초롬히 앉아있는 모습이 예쁘네요. ㅎㅎㅎ

  3. 고양이밥차
    2014.03.17 11:59

    라흐님 정말 오랜만이네요
    안그래도 얼룩이 소식 보고 걱정 되었는데 너무 다행입니다.
    라흐님이 잘 보살펴 그런것 아닐까요?
    다행히 라흐님께 다시 찾아온 얼굴이가 대견합니다.
    전 지금 블로거가 보안조치 어쩌구 저쩌구...ㅎㅎㅎ 글도 못써고 접도 못하는 상태라 이러고 있네요.
    조만간 저도 소식 올리도록 할께요^-----------------^
    얼룩이 좋은 소식에 기분이 참 좋습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3.24 12: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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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엇..! 오랜만입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죠? 블로그에 소식이 없길래 혹시 무슨 일이 생기신 건 아닌가 조금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음 블로그 문제였나 보군요. 곧 소식 전해주세요.^^

  4. 고양이는 얼룩
    2014.03.17 13:34

    꺅~얼룩이 다 나았구나!!!
    착하다 착해~~~
    라흐님 고생 많으셨어요^^
    참...우리동네 밥집은 손님이 엄청 늘어서 장사가 아주 잘된답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3.24 14:27 신고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ㅎㅎ 어떤 닉네임을 써도 누군지 바로 알 것 같은 묘한 분위기가 있네요.-.- ㅋㅋ 밥집이 엄청 잘 되시나 봅니다!^^ 수풀이 있는 곳이니 애들이 안심하고 많이 찾나 보네요. 정말 듣던 중 반가운 소식입니다.

  5. 몽실언니
    2014.03.17 14:35

    얼룩아 이젠 아프지 말어~~ ^^

  6. Favicon of https://meeoow.tistory.com 괭인
    2014.03.18 09:43 신고

    아~!! 라흐님 블로그 딱 들어왔는데 얼룩이의 기분좋아요 꼬랑지를 보고 너무너무 반가웠어요.
    얼룩이가 아플 때 도움된 것이 없어 죄송스럽네요. 정성스레 돌봐주셔서 감사드려요.
    얼룩아~ 역시 넌 화사하고 명랑한 게 어울려! 아프지 말자~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3.24 15: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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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해주시는 마음 덕분에 기운 낼 수 있었는걸요~ 그래도 지치기 전에 나아줘서 다행이에요.^^ 다시 명랑하고 새초롬한 얼룩이로 돌아왔어요. ㅎㅎ

  7.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아스타로트
    2014.03.19 22:52 신고

    고양이들은 사람 말을 다 알아듣는 것 같더라구요~
    라흐님이랑 어머님이 걱정해주시는 것도 다 이해했을 거예요!
    게다가 감사인사도 하러 돌아다니고 예의를 아는 고양이로군요 얼룩이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