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색이가 밥을 먹다 말고 나오더니 힘차게 용철이를 부릅니다.

 

"용철아!! 용~철아아!!"

 

 

 

 

 

"아 왜.."

 

"부를 때 잽싸게 좀 나와라냥"

 

 

 

 

 

공원에 무슨 볼 일이 있다는 듯이 용철이를 급하게 데려가는 삼색이.

귀찮아서 뒤꽁무니를 빼고 싶지만 힘이 없으니 일단 따라가야 합니다.

 

 

 

 

 

"빨리 따라와라냥!"

 

"아 나.. 귀찮게 궁시렁 궁시렁.."

 

 

 

 

 

"어이 거기 사진 찍는 놈

삼색이가 나 어딨냐고 묻거든 모른다고 해라냥!!"

 

네네..

 

도끼눈을 뜨고 협박을 하니 뭐라 할 말이 없습니다.

고양이 세상에서의 서열이란 '힘 있는 고양이' > '힘 없는 고양이' > '집사' 이니까요.

 

 

 

 

 

삼색이 몰래 도망가는 용철이.

맹수와 같은 옷을 걸치곤 여자 몰래 도망가는 모습이란..

 

 

 

 

 

"어이 거기!!

용철이 어딨는지 불어라냥!!"

 

예상했던 대로 삼색이는 몇 분도 채 지나지 않아 돌아와선

용철이가 어딨냐며 추궁합니다.

야무지고 예쁘게 생긴 삼색이 눈을 보니

용철이가 괜히 무서워하는 건 아니란 생각이 듭니다.

 

난 몰라요 모릅니다.. 지나가던 행인이오만

사료나 한 그릇 두고 가겠습니다 하하^^;

 

 

 

 

 


 

COMMENT

  1. Favicon of https://salt418.tistory.com +소금+
    2013.07.05 09:20 신고

    ㅎㅎㅎ 그 지역 짱이 삼색이군요~~~ㅋㅋㅋㅋ 삼색이 카리스마 짱인데요~~ㅋㅋ
    그저 집사는 굽신굽신 해야죠~~~ㅎㅎㅎ
    도망가는 용철이 넘 귀여워요~~~

  2. Favicon of https://mrsnowwhite.tistory.com 아스타로트
    2013.07.05 09:37 신고

    곧 싸다구라도 한 대 올릴 기세인데요;; 눈빛이 ㅎㄷㄷ...
    용철이가 뭐 크게 잘못한 게 있나 본데요ㅎㅎㅎ
    그러게 뒤따라오는지 확인을 잘 했어야하지 말입니다~

  3. Favicon of https://lincat.tistory.com 적묘
    2013.07.05 11:07 신고

    예전에 살던 동네랑 왜 이리 비슷한 느낌인지!!!

    익숙한 골목의 익숙한 고양이들....
    마치 그때 그 아이들 같네요....

    10년도 전의 일인데..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07.05 15:3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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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중심지인데도 아직 뒷골목은 많이 변화되지 않은 모습이더라구요.
      너무 빠르게 변하는 도시는 좀 숨막힐 때가 있어서
      이런 곳이 오래 남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그래야 길고양이가 살기도 편할테고요..^^

  4. 몽실언니
    2013.07.05 14:44

    용철이 나중에 두배로 혼나지말고 얼릉 따라가는 게 좋을텐데 ㅋㅋㅋ 이런 이야기가 있는 야옹이 사진 너무너무 좋아요~^^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07.05 15:2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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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요^^ ㅋㅋ
      가만히 보고 있으면 고양이마다 각자의 드라마가 있더라구요 ㅎㅎ
      관심없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경계하는 고양이 표정만 봐서 잘 모르겠지만..^^
      생이 짧아서 그런지 더 애잔한 구석이 있는 것 같아요.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주 놀러와 주세요.^^

  5. Favicon of https://kirinsnap.tistory.com 기린스냅
    2013.07.07 23:20 신고

    늘 느끼는 거지만 길냥이씨들 넘 싸랑스럽고 귀엽습니다~~ 근데 이걸 어떻게 담아내셨는지^^; 정말 관심과 애정이 듬뿍 느껴지는 포스팅글들 잘읽구 갑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07.08 11:5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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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기린님~ 감사합니다^^
      길고양이들의 매력에 빠져서 귀차니즘도 극복하고 있네요
      주말이면 딩굴거리느라 집 앞 슈퍼도 안가는데 ㅎㅎ
      이 녀석들 때문에 매일 산책하고 주말엔 카메라 챙겨 나가고..^^
      좋게 봐주시는 분이 있으니 보람도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