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길고양이가 눈에 띈 날이 있었습니다.

동네에 길고양이들이 숨어있는 건 몇 번 봤었지만

녀석들은 어디에 가서 밥과 물을 먹을까 하고

처음으로 궁금했던 날이었죠.

가까운 슈퍼에 가서 천하장사 소시지를 사와 까주니

잔뜩 경계하던 녀석이 자리를 비켜주자마자 허겁지겁 먹습니다.

 

'배가 많이 고팠구나..'

 

그렇게 녀석들의 밥을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고양이 몇 마리 밥 챙겨주는 일이 어려울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사료값은 얼마나 들까,

외박하는 날은 어쩌지? 그 정도의 걱정으로 시작했거든요.

고양이 몇 마리 밥 주는 일을 아무도 모르게 숨어서 해야 할거라고도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고 우리나라에서 사는 길고양이들의 환경을 깨닫게 되면서

이제는 숨어서, 빠르게, 간편하게 밥 주는 방법을 터득하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아시리라 생각하지만

제가 처음에 아무것도 몰랐던 것처럼 정보가 필요하신 분도 있을거라는 생각에

'길고양이 밥주기'의 변천사를 정리해 봅니다.

(변천사라고 하니 조금 거창한 느낌이 들지만 그냥 여러가지 밥 주는 방법 입니다.)

 

 

 

 


 

 

밥그릇에 먹이(만)주기

 

 

 

다이소에서 락앤락 통을 하나 사서 고양이 밥그릇을 만들었습니다.

녀석들도 깨끗하게 먹어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요,

용기에 사료와 오뎅 등을 담아서 주니 맛나게는 먹지만

여러 마리가 함께 있을 경우 기다리다 싸움이 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게다가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 녀석들 식수가 더 급하더군요.

 

장점 : 챙기기가 간편하고 사료외의 음식이나 영양제 등을 섞어주기 편하다.

바닥에 남지 않는다.

 

단점 : 서열에 따라 순서대로 먹어야 하기 때문에 힘 없는 녀석들은 한참을 기다리거나 순서에 밀려 못먹는다.

참, 물이 없다!

 

 

 

 

밥그릇 없이 먹이와 물주기

 

 

 

밥그릇도 있으면 좋겠지만 그릇이 늘어날 수록 민원 들어올 확률도 높아질거란 생각에

사료는 맨바닥에 주고 물그릇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처음에 물그릇 쯤이야 하나 있어도 괜찮겠지 싶어서 저렇게 두고 주었는데요

한 삼주 정도를 그렇게 주니 물그릇이 자꾸 없어지더군요.

누가 모르고 가져가나 보다~ 하고 친절하고 '야옹이 물그릇' 이라고 써놨습니다.

그래도 가져가더군요.

그리고는 길고양이 밥주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ㅜㅜ

아아 순진했던 시절.

물그릇이고 밥그릇이고 꼭 주고 나서는 수거를 해야합니다.

 

장점 : 사료를 곳곳에 뿌려주면 여러 마리가 동시에 먹을 수 있고, 깨끗한 식수를 따로 먹을 수 있다.

 

단점 : 사료를 남기면 난감해진다.

어두운 밤에 몰래 나와 사료 알갱이를 하나하나 주워가야 한다.ㅜㅜ

물그릇의 부피 때문에 내놓고, 수거하고를 반복하기가 불편하다.

 

 

 

 

경단밥 만들어 주기

 

 

 

날이 따뜻해지니 동네 곳곳에 길고양이에 관한 민원은 나날이 늘어만 가고

아직까지는 다행히 면전에 대고 밥주지 마세요 한 사람은 없었지만

워낙에 겁쟁이인 탓에 물과 밥을 챙겨주기가 점점 스트레스가 되고 있었습니다.

친구에게 조언을 구하니 '경단밥을 만들라' 라는 계시를 주더군요.

만들 때는 조금 귀찮아도 던져주고 나면 끝이라니 솔깃한 말씀!

 

<경단밥 만드는 방법>

 

1. 볼에 사료(한 마리당 한 국자 정도)와 그 외 음식들(멸치, 닭고기 등)을 잘게 잘라 넣습니다.

2. 재료가 3분의 1정도가 잠길 정도의 따뜻한 물을 넣고 약 10분을 불립니다.

(찬물을 넣으면 불리기까지 너무 오래 걸립니다.)

3. 비닐 장갑을 끼고 주먹밥 만들듯이 적당한 크기로 만들어 줍니다.

 

 

장점 : 여러 마리가 싸우지 않고 먹을 수 있다.

급할 때는 물을 따로 주지 않아도 수분 섭취가 가능하다.

 

단점 : 개묘에 따라 부스러기를 흘리는 놈들이 있다. 

간혹 탱탱볼처럼 공차기 용도로 쓰기도 한다. (얼룩이 이 놈!)

건사료를 들고 다닐 때보다 냄새가 훨씬 더 많이 난다.

고양이를 못만나 등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신호등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기억이..

 

 

 

 

일회용 김통에 먹이와 물 한번에 주기

 

 

경단밥이 최선책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단점이 많았습니다.

부스러기를 하도 많이 남겨서 비닐 봉지에 담아 주었더니, 입으로 물고 가다가 더 흘리더군요.

무슨 방법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생각한 것이 바로 일회용 김통에 밥과 물 한번에 주기!

사료 등을 가득 담고 찬물을 반 정도 넣은 후 줍니다.

사람의 식단으로 치자면 물에 밥 말아먹기!

 

장점 : 밤에 주면 다른 그릇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

(너무 눈에 띄지 않아서 엉금엉금 기어다니며 찾았던 기억이..)

물과 밥이 한 그릇안에 있어서 치울 때 아주 편하다.

혹시나 수거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기척이 나면 마구 구겨넣어서 숨길 수 있다.

 

단점 : 빨리 먹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료가 불어난다.

개묘에 따라 불어난 사료는 먹지 않는 놈들도 있다. (얼룩이 이 놈!)

 

 

 

 

 

많이 더운 날엔 충분한 수분 섭취를 위해 이렇게 주기도 합니다.

물 그릇 위에 사료가 담긴 김통이 둥둥..~_~

 

 

 

 

 그 외의 방법

 

 

비닐봉지 안에 먹이 담아 던져주기

 

길을 가다보면 이렇게 비닐봉지 안에 사료 등을 담아 던져준 분들이 있더군요.

여러 마리를 챙기는 분은 저렇게 주면 비가 와도 걱정이 없고,

알아서 발톱으로 구멍을 내어 먹으니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일단 물을 못먹이는 것은 둘째 치더라도

깨끗하게 사료만 쏙 빼내서 먹는 고양이는 드물죠.

사료+비닐봉지가 너저분하게 남아있는 광경을 종종 봅니다.

그리고 간혹 비닐까지 씹어 먹는 녀석들도 있으니..

개인적으로는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에요.

 

참, 비닐봉지 대신에 신문지로 먹이를 말아놨다가 주는 방법도 있는데

바닥색이랑 비슷해 눈에 잘 띄지않으니 위의 방법보단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단밥 화단에 던져주기

 

풀이 많은 곳에 던져주면 일단 부스러기가 생겨도 눈에 띌 염려가 없고

풀의 수분 때문에 경단밥이 천천히 마른다고 해서 몇 번 그렇게 준적이 있는데요,

또 단점 발견.

여름철이라 그런지 벌레가 금방 꼬이네요.

벌레가 없는 계절에는 좋을 것 같아요.

 

 

 

 


 

 

고양이 밥 주는 데 누가 뭐라고 하면 잘 설명하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분도 계실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길고양이 자체를 싫어하기 때문에

될 수 있는 한 부딪치지 않고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막상 민원이 생기고나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경우가 많고

그 화는 대부분 고양이들에게 가게 되니까요.

또, 주민과의 불화가 생길 경우 애꿎은 가족들에게 피해가 갈 수도 있고요.

집에 마당이 있다던가, 주민들과의 합의 하에 정해진 급식소가 있다던가 하는 경우는

위같은 방법이 필요 없을 테지만

일반 주택이나, 아파트 등에서 몰래 고양이들 밥을 챙겨줘야 할 땐

위의 여러가지 방법 중 상황에 맞는 방법을 쓰면 될 것 같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제일 중요한 건

 

* 흔적 남기지 않기

* 물도 함께 챙겨주기(힘들다면 물에 젖은 사료이라도..)

* 한 지역에 여러 마리가 꼬이지 않도록 제 2,3의 장소 마련해 두기

 

입니다!

 

 

 

 

 


 

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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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333
    2013.08.08 18:08

    도시에 먹이가 더많나요? 시골에 농사짓는곳이나 산에 더 많을꺼라 생각했는데 의외네요 멧돼지들도 먹을꺼없어서내려오는거 보긴했지만..ㅋㅋ 아 영역동물이군요~~ 그럼 더욱 안가겠네요~그 구역마다 애들이 있다던데 시골은 안전할꺼라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네요..ㅠㅠ 사료 준지 5일이 돼가는데 줄어있는거보니 먹었나봐요 뿌듯^^ 어제는 검은색 발은 흰 새끼고양이 마주쳤는데 총총총오다가 저 보니까 뒤로 도망가던데 너무 귀여웠어요 데려다 키우고싶을만큼^^ 고 애기도 세상을 요리조리 돌아다니는군요~ㅎㅎ 귀여워요 근데 오늘 폭염이라 고양이들 고생하지않을까 걱정이네요.ㅠ 사람두 죽을 수 있는 날씨라 부디 잘 견뎌주기를..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09.09 16:5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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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이 문제도 문제지만 녀석들의 생존률을 낮추는 가장 큰 원인은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이니까요. 시골 인심이 생각보다 각박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관심 가져주고 먹이를 나눠주시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나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3. 이정의
    2013.08.27 06:43

    어제 처음으로 길고양이한테 캔을 까서 줬는데 집에돌아오면서 보니까 흙이 ㅠ
    그래도 줄긴줄었다라고요 ㅠ
    좀 멀리있던 아줌마들이 고양이 문제로 화가나서 대화하고 있더라고요. 무서워서 빨리 나왔네요 ㅠ

  4. 김지선
    2013.09.07 19:55

    일회용 비닐봉지 처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09.09 16: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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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비닐봉지는 쓰지 않구요 ㅎㅎ 건사료는 그냥 맨바닥에 주고 물은 플라스틱 용기에 간간히 주었다가 바로 치우는 편입니다. 비닐봉지안에 먹이를 담아서 던져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사람들 눈에도 많이 띄고 애들도 씹어먹기도 해서 좋지 않은 것 같아요.

  5. mann
    2013.09.11 23:14

    마지막 가장 중요한 것 리스트에 이것도 추가하면 어떨까요? "순간의 귀여움과 측은함이 아닌, 한 생명을 책임진다는 사명감을 가진 대단한 분들만 시도하기" "순간적으로" 고양이가 귀여워보여서 혹은 너무 말라 있어서 도와주고 싶다는 마음에 밥을 주는 행동을 하고 싶으실 분이 있으실텐데 하지만 그것은 길고양이들의 야생성을 서서히 없애가는 행동이라고 생각해요.물론 책임감을 가지고 꾸준히 묘생을 책임지실 분들은 훌륭하시고 바람직하지만 그렇지 않고 하루이틀 한주 주고 하다보니 피곤귀찮아서 급여를 끝내시는 것은 정말 야생성을 잃어버린 길고양이들에겐 그냥 죽으라고 하는 것이거든요.길고양이들에게 밥을 주는것. 정말 신중히 결정해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09.12 15: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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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ㅎㅎ 길고양이 밥 주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니지만 대단한 사명감까지는 없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처음에는 다 작은 계기로 시작하죠. 그러다가 mann님의 말씀대로 생각보다 너무 귀찮고, 피곤하다 느껴 곧 관두는 분이라면 길고양이도 그 시간동안 완전히 먹이를 의지하진 않을거예요. 길에서 사는 녀석들은 대부분 먹이를 주어도 오랫동안 꾸준히 줄 사람인가, 믿어도 될 사람인가 하고 지켜보는 것 같더라구요. 걱정되는 것은 이미 야생성을 잃을 만큼 그 사람을 의지하는 상태에서 이사 같은 이유로 갑자기 급여를 중단하는 것이죠. ㅎㅎ 그럴 경우 밥 주던 곳에서 떠나지 않고 계속 굶주리며 기다릴 수 있기 때문에 녀석에게도, 주변 주민들에게도 좋지 않겠죠.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다시 포스팅할 기회가 있다면 좋겠네요.

  6. gom
    2013.09.16 12:33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요즘 동생이 아무것도 모르고 고양이 밥을 챙겨준다고 집에 있는 참치캔이란 참치캔은 아무때나 다 가져다 줘서 걱정이였는데 사료 한봉지 사주고 이것좀 읽어보라고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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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16 15: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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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유 ㅎㅎ 길고양이 밥 챙겨준다고 집에 있는 참치캔 따는 동생분도 귀엽고 ㅎㅎ 그런 동생 챙겨주시는 gom님도 참 따뜻하시네요.^^ 이 글이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길고양이라고 해도 사람이 먹는 참치는 몸에 안좋으니까 인터넷으로 프로*스트캣 같은 사료 하나 구입하시면 저렴하고 오래 주실 수 있을거예요. 맨바닥에 뿌려주면 흔적도 거의 남지 않고요.^^

  7. jenny
    2013.09.25 18:09

    좋은 정보 감사해요~~ 고양이들 너무 좋아하는데 알레르기가 심해서 집에서 키우지는 못하고.. 아파트 길고양이들이 안쓰러워서 길고양이들 밥을 오늘부터 줘보려고 이렇게 찾아보게 되었네요 ㅎㅎ 저도 시도해봐야겠어요. 아파트단지인데 구석에 보이지않게 밥을 놓아두면 찾아와서 먹을까 모르겠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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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9.25 18: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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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 지역에 살고있는 고양이라면 구석에 가져다 놓으셔도 곧 찾아와 먹을겁니다.^^ 다만 길고양이를 싫어하는 분들이 워낙 많아서(특히 아파트 단지 내에서는 마찰이 심하더군요.) 주변에 애들을 해코치할만한 사람이 없는지 꼭 잘 살펴보시고 자리 선정해 주세요.^^

  8. 까미타미아만다
    2013.11.11 09:23

    대단하시네요 저도 가끔.비닐에 사료 주긴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방법으로 길고양이들을 도와주시다니 정말대단하세요 요번 겨울 추워서 어떻게 도와줘야 하나 하고 찾아보다가 글 읽었어요 많은 도움 됐습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1.11 12:2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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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단하긴요.. 맨날 놀러오는 고양이 가족 밥 챙겨주는 것밖에 못하는 걸요. 글이 도움이 되셨다니 기쁘네요.^^ 요즘 날씨가 급격히 추워져서 많은 분들이 걱정인 것 같아요. 까미타미아만다님이 챙겨주시는 길고양이들도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길 빕니다.

  9. 이동호
    2013.11.28 17:09

    길고양아한테 일반 참치캔을 줘도 되나요?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3.11.28 17:2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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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고양이에게는 일반 참치캔을 포함해서 사람이 먹는 모든 음식이 좋지 않습니다. 그 안에 들어있는 염분 때문인데요, 길고양이 사료를 주시는 게 최선이겠지만 당장 급하신 거라면 강아지 사료나, 그것도 없으시다면 사람이 먹는 음식이라도 한 번 삶아내어 염분 제거 후 주세요.^^

  10. 김해미
    2013.12.10 07:27

    너무도 좋은정보. 많은분들이 보실수있도록 제카스로출처밝히고 공유해갑니다^^
    길천사들을위해 힘써주시는천사분!!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11. ㅁㄴㅇ
    2014.02.06 13:23

    좋은정보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나저나 고양이 밥주기가 이렇게 힘들다니 ㅜㅜ 사회적으로 합의점을 만드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ㅜㅜ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2.11 11: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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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그래도 과거에 비해서는 사회적인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아요. 미디어에서도 호의적으로 많이 다루는 편이고 길고양이 돌보는 사람들이 워낙 늘어났으니.. 감사합니다.^^


  12. 2014.02.20 10:43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s://rach02.tistory.com 라흐 
      2014.02.20 14:3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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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사실 마당이 있는 주택에서 직접 먹이를 주시려는 거라면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길고양이를 챙기며 생기는 어려움은 대부분 다세대 주택이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 다른 주민과의 마찰 때문에 생기는 거라.. 성묘 세 마리의 먹이 적정량은 본죽 그릇 기준으로 하루에 한 통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개묘차는 있겠지만 너무 많으면 사람이 주는 먹이에만 의존하거나 다른 고양이들이 몰릴 수가 있고, 너무 적으면 굶는 녀석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먹이와 함께 물은 꼭 충분히 챙겨주시고요.^^ 전에 사시던 분에 이어 이렇게 먹이 챙겨주시는 분이 있으니 그 지역 고양이들은 참 야옹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3. 사랑
    2014.06.20 21:23

    제가 어제 우리 빌라 위층의 어떤 미친놈이 집 앞에 고양이 포획틀을 설치해
    고양이 잡아서 고해먹는다고 하는 놈의 포획틀을 압수해 버림
    싸움도 동네 떠나가도록 했음,, 그러고 지금 고양이 밥주고 오는길임..
    별 미친놈이 다 있더만.. 고양이 밥준다고 뭐라고 하는 놈들과는
    박터지게 싸워서 이기면 됨,,,, 만약에 다시 포획틀을 설치하거나 독극물을 살포하여
    고양이를 죽이면 그걸 동양상으로 찍어 유튜브와 경찰에 신고 한다고했음...

    • 김은경
      2014.10.0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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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감사드립니다. 우리같이 고양이 밥주는 사람들도 강해졌으면 좋겠어요. 대부분 마음이 곱고 여린 분들이 아가들 밥 챙겨주다 보니 사람들이 함부로 보는 것 같아요. 저도 매일 마음속으로 싸우는 연습하고 있습니다.

  14. 냥아
    2014.06.21 10:30

    길고양이 캔 한 번 주고부터..점점 밥셔틀하고있어요;
    근데…..지금은 저희집 단지내 앞에서..저 오는 시간맞춰 기다리더라구요..
    아님..어젠 비오던날이라..배고프겠다싶어..단지내 한바퀴돌았는데.쫍쫍쫍..<<제가.찾는소리..
    하니..어디선가 냥냥하면서..오더라구요..

    비오는데.배가고팠는제.허겁지겁먹긴한데..

    친해지지않는게 좋다는 말들이 있더라구요

    저두 서운하고…ㅎ..그치만..냥이는..뭐 과연그럴가싶네요;
    워낙 먹을거 획득이후론..그냥 뒤돌아 쿨하게.가버리거든요ㅎ

    …사료랑 영양제 택배가 좀 있다 올텐데..
    음..다른 캣맘두 있으신지..늘 사료가 채워져있긴해요.
    전.그냥 다른 어두운곳에..둬야할가봐요..

  15. 김민혜
    2014.06.28 18:30

    좋은정보감사해요!저는 무슨음식줄지 몰라서 소세지나 햄류를 많이 줬던것 같은데 포스팅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사람들이 고양이를 보고 무서워하거나 민원신고같은거 하지않았으면 하는데....고양이들 밥챙겨주고 그러면 귀여운데~여튼 포스팅 너무감사드려요!!

  16. 이상훈
    2014.09.15 15:44

    불쌍한 개,고양이,비둘기 등 밥챙겨주는게 무슨 큰 잘못이라고 뭐라하는 인간들 많더라구요? 심지어 제부모님과 형제까지 고양이 밥주지말라고 욕하던데 사람들이 어찌그리 인정이없는지 모르겠네요? 외국가보니 길고양이들이랑 사람들이랑 밥도주고 잼있게 길에서 잘놀던데 여기 대한민국은 참 인간들이 엿같네여

  17. 정영지
    2014.09.18 13:25

    며칠전부터 아파트에서 고양이 사료 주고 있어요. 심리치료 받다가 어릴적 키웠던 고양이에 대한 아픈 마음이 되살아났거든요. 10년째 이 아파트에 살면서 가끔 주긴 했지만, 정기적으로 챙겨주자 마음먹게 되었네요.이렇게 마음먹기까지도 많이 고민했지요. 싫어하는 주민들이 뭐라하면 어쩌나, 어디에 줘야 되나, 한번 주게 되면 동네 고양이들이 다 몰려오면 어쩌나,새끼나 약한 고양이들이 이 장소를 찾아서 먹을 수 있으려나, 여러가지 고민이 되었어요. 고양이가 가깝게 다가오면 무섭기도 하고요.. 일단 닥쳐보기로 하고, 담벼락에 가깝지만, 사람눈에 띄지 않는 쪽에 먹이 그릇 두개와 물그릇을 놓고, 아침, 오후에 한번씩 확인해보고 있어요. 비어 있을 때 참 기분이 뿌듯하더라고요..ㅠ.. 에구, 이 글 쓰면서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지요.. ㅠㅠ 길이 길어지네요. 그리고, 싫어하는 분들이 계시지만, 의외로 챙겨주는 따뜻한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그 마음들이 제게도 위로가 되었고요. 제가 여쭈고 싶은 것은, 새끼 고양이들이 몇마리 보이는데, 새끼들용 사료를 따로 사야 될지? 오래 된 아파트라 고양이들이 많이 돌아다니는데, 밥 주는 횟수를 하루에 두번 챙겨두면 될런지? 겨울에 물은 어떻게 챙겨주면 좋을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18. 2014.12.16 10:03

    비밀댓글입니다

  19. 이성영
    2015.02.23 11:09

    님은 길냥이들의 요정이네요...!
    아름다운 마음씨에 고마움마저 느껴집니다.
    겨울엔 춥고 먹을거 없어 죽는 냥이들 많아요.
    봄부터 가을까지는 아마 곤충이나 기타 살아있는 작은 동물 잡아먹을수 있어요.
    수고 많았어요..!냥이들 요정님.

  20. 전원
    2015.06.05 07:55

    저같은경우는 딸기한통사면 빈통에다가 사료를 가득담고 같은그릇애 물가득 담아놓으면 여러마리가 놀면서 쉬어가며 먹고가더라구요!저도 아파트인데 처음엔 여기저기 그릇도 많이 잃어버리고하다가 이제는 길냥이와의비밀장소를 정해놓고 그릇이 비면 채워놓고~물이비면 채워놓고~ 장소는 1층주차장구석인데 녀석들이 밥주는걸 아는지 제가가면 도망도 안가고 아예 천천히 먹고 간답니다~~지구상에 모든생명은 존중되어야합니다 사람만 잘먹고 잘사는게 아니라 같이 더불어살아야겠지요